해망산 거대건열구조는 경북권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연구(환경부, 2017)에서 Ⅰ등급(세계급) 가치를 받은 지질명소이다. 중생대 백악기 점토질 퇴적암(이암 내지 실트암)으로 구성되며, 상하부는 암석은 사암이다. 점토질 퇴적암에는 폭 30m에 수직방향으로 갈라진 크랙(crack)이 약 1m 내외의 깊이로 20여개가 발견된다. 이 크랙은 면구조로, 3개의 우수한 방향이 나타나며, 동일한 물질이 위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크랙을 채우고 있다는 점에서 건열로 추정한다. 건열이란 주로 점토질 퇴적암이 건조한 환경에서 갈라져 만들어진 퇴적구조로, 쉽게 말해 가뭄에 점토질 땅이 갈라져 암석에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매우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인 초기 백악기 시기의 퇴적환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건열은 퇴적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구조지만, 1m에 달하는 깊은 건열은 세계적으로 드물어 희소성의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