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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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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여행 1박2일 알차게 갔다오기
강한나님의
이번에 의성여행을 정말 알차고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1박2일 코스로 자연과 벗삼아 즐겁게 다녀왔는데요.제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1일차]삼미마늘닭 ▷ 사촌마을 ▷ 사촌가로숲 ▷ 의성의병기념관 ▷ 빙계계곡 ▷ 빙혈, 풍혈 ▷ 빙계서원 ▷ 금성산 고분군 ▷ 탑산약수온천 ▷ 의성마늘한우거리[2일차]의성전통시장 ▷ 고운사어딜가나 새소리가 들렸고 코 끝에는 풀내음이 진하게 남았었습니다.그래서 더 즐겁게 기억되는 의성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삼미마늘닭과 의성 한우, 그리고 의성전통시장 닭발은 잊지 못할 식도락 여행의 묘미도 선사했답니다.의성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여행을 계기로 의성을 많이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조회수 : 78

[飛상] 의성, 계곡 탐방길 - 빙계계곡, 빙계서원
홍대고양이님의
경북 의성은 골이 깊다. 산이 짙푸르고 깊은 만큼 계곡물은 맑고 깊게 흐른다. 의성에는 차고 맑은 물이 흐르는 빙계계곡이 있다. 전설이 남아 있는 빙혈과 풍혈, 그리고 조선시대의 기백 품은 빙계서원이 계곡 곁에 있다.* 빙계 군립 공원 - 전설 어린 계곡푸른 계곡으로 힘차게 간다. 굽이굽이 골짜기에 곧 텐트들이 보인다. 빙계 계곡 캠핑장이다. 삼복더위엔 얼음 얼고 엄동설한에 더운 김이 오른다는 이 계곡, 경북 8경 중 하나다. 여름이면 피서지로 사랑받는다.이내 계곡을 잇는 다리가 나온다. 오래된 계곡인 만큼 전설이 있다. 과거 용과 장수가 어느 쪽에 개울을 낼 것인가로 힘 겨루다가 장수가 졌다. 이 싸움에 용 머리가 부딪혀 깨진 곳에 용소가, 장수가 깨뜨린 바위 조각이 계곡 여기저기 많이 흩어져 있다고.다리 옆에 빙계 8경을 알리는 빙계 군립 공원 안내도가 있다. 여기 8경으로 빙혈, 풍혈, 인암 등이 있다. 이 안내판 현위치에서 풍혈까지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다. 걷기 시작한다.* 신비의 냉기 - 빙혈, 풍혈빙계 계곡의 신비라는 빙혈과 풍혈로 가는 길. 초입에 석탑이 있다. 우리네 절경엔 어김없이 절과 탑이 있다. 얼음산 아래 얼음계곡, 과거에 얼음절인 빙산사 氷山寺가 있었다고. 절은 사라졌고 탑만이 과거를 묵묵히 회상하고 있다.반듯하게 잘 생긴 의성 빙산사지 오층 석탑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세워졌다. 순식간에 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수많은 계절을 보내고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면면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이 탑의 사리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탑을 지나자마자 빙혈이 보인다. 얼음구멍의 입이 검다. 빙계라는 이름, 여기가 그 찬 氣의 절정이다. 1530년 경 지어진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빙산사의 북쪽에는 빙혈(氷穴)이 있고 서쪽에는 풍혈(風穴)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니 아주 오래된 곳이다.검은 입으로 들어가면 두어 평 남짓, 조그만 석실이다. 여기에 작은 금속문이 있다. 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유리 벽 안에 매끈하게 번들대는 고드름이 열려 있다. 지금 섭씨 30도 한낮인데! 저 검고 깊은 굴 안에서는 섬뜩한 냉기가 불어 올라온다.다시 금속 쪽문을 닫고 서있는데도 냉한 기운이 몸을 휘감는다. 차고 상쾌한 기운이다. 깊은 동굴, 겨우내 차게 식고 눈, 얼음이 쌓인 뒤 사철 녹지 않고 옛 서빙고 동빙고처럼 차가운 기운을 내뿜는 것이다. 원리를 알아도 신비로움은 그대로다.빙혈을 나와 계단을 오르자마자 풍혈이 나온다. 테일러스인가. 네모난 검은 바람구멍, 무너져 내린 동굴이다. 원효대사 설화에는 깊고 깊은 얼음굴이라 하였는데 그 굴의 일부가 이렇게 지표에 이어져 찬 바람을 뿜는다.풍혈은 무릎 정도 높이의 작은 구멍, 들어갈 수 없지만 바로 앞에 앉으면 에어컨 앞에 앉은 양 뺨이 한껏 차가워진다. 풍혈 옆에 서늘한 축축함이 흐르는 이끼가 빽빽하게 돋아있다. 차갑고도 기묘한 신비감이 풍혈을 감싸고 돈다.* 서원의 품격 - 빙계서원빙혈과 풍혈을 보고 천천히 내려왔다. 어느새 여름이 코앞에 다가왔구나 싶게 열기가 오르는 낮이다. 나무들은 여름을 반기듯 잎새로 빛을 한껏 받아들이고 있다. 계곡은 휘돌아 유유히 흐르고 있다.계곡이 앞에, 산이 뒤에 그리고 그 사이에 빙계서원 氷溪書院이 있다. 서원의 기품이란 이런 것이라 말하는 듯 단단하고 조용하게 자리하고 있다. 얼음골의 서늘한 기운이 고고한 선비에게 그대로 옮겨갔을 듯싶다.빙계서원 입구의 빙월루. 얼음과 달의 누각이다. 이 앞에서 한참 서 있었다. 참으로 잘 생긴 건물이라는 생각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단단하게 버틴 기둥, 자잘한 꾸밈없이 담백한 단청, 좌우로 가볍게 들린 선 고운 처마, 그리고 기백있는 현판 글씨.누각을 지나면 빙월루만큼 잘 생긴 빙산서원 명교당 明敎堂이 나온다. 역사가 유구하다. 이 서원은 명종 11년, 1556년에 세운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이다. 원래는 장천 옆에 지었다. 1579년 선조가 장천이라는 이름을 내려 장천서원이라 불렸다고 한다.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현 위치로 옮겨 지으며 얼음골의 서원, 빙계서원이라 명명하였다. 이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폐허가 되었다가 2006년 복원한 서원이다. 역사의 파고에 따라 참으로 파란한 시간을 보낸 서원이다.건물을 찬찬히 둘러본다. 팔작지붕의 우아한 강당이었던 명교당. 그 좌우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동재인 학이재 學而齋와 서재인 시습재 時習齋가 있다. 반듯반듯 담백한 용모들이다. 난간 있는 툇마루가 넓다. 계곡 바라보며 글 읽기 좋았겠다.학이재 담장 너머 공수청과 전사청이 있다. 명교당 뒤뜰로 가면 가파른 계단 위 아슬한 위치에 굽어 보듯한 문이 보인다. 숨 한번 가다듬고 돌계단을 밟아 올라간다. 나무 문은 조용하게 한쪽 열려 있다. 사당으로 들어가는 문이다.교육기관에 무슨 사당인가 싶지만 서원은 교육기관이자 조상 모시는 곳이다. 이 서원은 예로부터 유성용 등 여섯 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덕을 숭앙하는 곳, 당연히 덕을 갈고닦았던 학자들 역시 기억하고 기려야 할 대상이었다.조심히 숭덕사 계단을 내려와 다시 빙월루에 선다. 얼음과 달의 누각, 뒷모습도 참말 멋있다. 희고 빳빳하게 풀먹인 흰 도포 입은 고고한 선비처럼 군 장식 하나 없이 기품 있는 모습에 누각을 깊이 본다. 솜씨좋은 목수, 과거를 현재에 제대로 복원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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